둥이야 이 얘기가 참 유치하게 들릴지 모르지만, 아빠는 밥을 참 좋아한단다. 아침이면 꼭 밥을 먹어야 하고 하루에 두끼 이상 밥을 먹지 않으면 밥을 격하게 그리워하는 성격이지 밥은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가 않거든 물론 같은 반찬만 매일 먹으면 마음이 조금 바뀔수도 있겠지만 난 둥이도 밥을 좋아하면 좋겠어 빵이나 라면, 인스턴트 식품보다 밥이 건강에도 나으니까 사실 가족도 밥과 같은 존재이거든 아무리 얼굴을 마주해도 질리지 않는 우리 밥처럼 하얗고 따뜻하게 살자